협회소식
오효근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이하 단협) 12대 회장이 지난 3월 3일 종로 대림상가 4층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오효근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최소한의 인사들만이 초청되었으며, 전현직 단체장협의회 회장단들과 외빈으로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한 종로구 의회의원들이 초청되었다.
김영종 구청장과 오원택 초대 단협회장, 최장수 단협 회장을 역임한 정원헌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으며, 11대 이봉승 회장의 이임 인사가 있었다.
오효근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주얼리 산업의 20년후의 비전 3가지를 제시하며 단협이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단협에서 탈퇴한 단체들의 재가입을 부탁하기도 했으며, ‘주얼리의 유통관리 및 산업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서는 단협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단협은 15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해 3개 단체(판매업중앙회, 보석협회, 디자인협회), 올해 1개 단체(생활안전협의회)가 탈퇴한 상황이다. 오효근 회장은 취임에 맞춰 탈퇴한 협회들의 재가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회장 서애란)은 재가입에 동의한 상태이며, (사)한국보석협회(회장 홍재영 )과 (사)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는 미정인 상태이다.
한편 단협 사무총장에 김성기 전 GIA 코리아 부원장이 선임되었다. 김성기 사무총장은 현재 (주)코리아주얼리센터를 운영 중이며 산하에 K옥션 주얼리팀, 한국보석기술센터, 더니치(주얼리 라운지 및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얼리 포탈 사이트를 기치로 ‘주얼인’을 런칭하기도 했다.
다음은 오효근 회장의 취임사이다.
이 자리에 함께 하여 주신 내 외빈 여러분!
앞으로 저와 함께 주얼리 산업 발전을 위하여 어렵고 힘든 일들을 같이 가야 할 사단법인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이하 단협) 회원 회장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신 김영종 종로구청장님, 정재호 구의원님, 노진경 구위원님, 경애 구의원님, 단협 전임회장님들과 내 외빈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행사가 축소되어 많은 분들을 초청하지못하고 진행하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저에게 영광과 축하보다는, 양 어깨에 주얼리 업계 종사자 분들의 기대와 믿음이 주어졌습니다. 저는 모든 능력과 열정으로 주얼리 업계의 발전을 위하여 힘쓸 것을 다짐합니다.
주얼리 산업은 현재 코로나19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통적인 장인 방법의 제조와 과거의 소매 판매 방법으로는 살 수 없는 세상에 직면해 있습니다.
주얼리 어떤 직능이든 직접 소비자를 만나지 못하고, 대응하지 못하는 업계인은 어려움에 빠질 것입니다. 우리가 현 상황에 동화되어 매몰되지 말고, 변화해야만 성공에 다가 설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주얼리 업계 종사자 여러분!
저는 이 자리에서 주얼리 산업의 ‘20년 후의 비전’으로 3가지를 이야기하고 자 합니다.
첫째로는 주얼리 산업의 약 6조시장 규모를 15조 시장으로 창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페인의 몬드라곤 조합그룹이나 바로셀로나 조합 형태의 주얼리산업 공동체 실현입니다. 단협이 앞장서겠습니다.
주얼리 산업은 전형적인 소상공인이거나 가족기업 형태로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도 10인 이하가 80%를 넘습니다.
우리가 모래알 처럼 뿔뿔히 흩어져서 내가 잘났다! 니가 잘났다! 하며 아스팔트위에 나둥그러진 모래알이 아니라, 우리가 모여 하나가 된다면 부산의 해운대나, 캐나다 벤쿠버의 롱비치 처럼 주얼리 산업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위스 시계 산업은 시계에 필요한 용두, 글라스, 태엽, 톱니 바퀴 등을 만드는 장인과 업체는 각각 다르지만, 재능에 따라 각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종사하며, 디자인 개발과 제조과정을 진행 후 마케팅을 통하여 세계 최고 명품시계로 브랜드화 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일구었습니다. 각자의 능력을 협력하여 최고를 만들어 세계의 명품시계를 만들어 낸 겁니다.
우리가 이렇게 단합한다면 20년 내에 글로벌 기업 100개, 소상공기업 30,000개, 조합 200개를 창출하고 만들어 이룰 수있습니다. 이는 현재 종사자수 7만에서 20만으로 고용을 증가시켜 파생 고용인원 30만을 만들어, 춘천시와 익산시의 규모의 산업으로 만들 수있습니다.
둘째로는 비슷한 규모의 산업에서 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산업으로 발전입니다.
세금을 제일 많이 낸다는 것은 산업이 투명하고, 정직해야만 성공 할 수있으며, 이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투명하고 정직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얼리 산업이 국가산업에 이바지 하고, 사회에는 봉사와 긍정적인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주얼리 산업 종사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희망을 주는 ‘주얼리 드림랜드’입니다.
우리 주얼리 산업은 사업자와 고용자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같이 협업해야 발전하는 업종입니다. 사업자와 고용자의 차별 없는 세상을 이루어야 합니다. 종사자의 삶이 나아지질 않으면 우리의 미래도 없으며, 이를 극복해야만 우수한 인재도 몰려 올 것입니다.
주얼리 산업 공동체 내의 ‘주얼리 드림랜드’ 는 사업체, 사업주, 종사자를 위해서는 표준, 인증, 교육훈련, 품질서비스를 위한 주얼리 표준협회 1개, 주얼리 대학교 1개, 주얼리 중고등직업학교 5개, 주얼리 장학, 교육, 봉사를 위한 재단 3개, 주얼리 연구센터 1개, 주얼리 학술센터 1개가 있어야합니다.
종사자의 삶의 활력과 여가를 위해서는 FC바르셀로나 같은 주얼리 축구단과 페더러 같은 테니스 선수도 후원할 수 있는 단체를 가지면서 자부심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주얼리 역사 100년의 이야기를 담을 ‘주얼리 백년사’라는 책을 만들어 기록으로 남기겠습니다.
마지막 말씀으로는 단협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판매업중앙회, 디자인협회, 보석협회가 탈퇴를 하였습니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도록 이사회에서 저에게 권한을 위임 하였습니다. 먼저 대표단체 선정 건은 그 전으로 바로 잡겠습니다. 다른 부분은 큰맘으로 이해하시고, 3월말까지 단협에 재가입을 하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디자인협회는 ‘대표단체 선정 건’을 철회하면 가입하시기로 했습니다.
단협이 주얼리 종사자 여러분의 디딤돌이되겠습니다. 모든 주얼리 산업 직종이 관련된 ‘주얼리의 유통관리 및 산업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서는 주얼리 업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주얼리 업계 종사자 여러분!.
우리 하나 되어 같이 갑시다.
주얼리 美로 아름다움세상을 실현합시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3일
사단법인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제12대 회장 오효근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