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협회와 함께한 시간이 어느덧 꽤 오랜 세월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총괄위원장을 맡게 되어 뜻깊게 생 각하며, 그동안 협회가 전문성과 예술성을 높이며 성장해온 과정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 낍니다. 올해 제32회를 맞이한 협회전은 “링키지(Linkage)”를 주제로, 주얼리 디자인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연결과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금속과 보석 또는 다양한 소재가 만나 하나의 작품을 이루듯 이번 주제 속에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감정적 연결, 형태와 구조를 완성하는 구조적 연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적 연결, 다양한 나라와 예술을 아우르는 문화적 연결, 자연의 원리와 아름다움에서 비롯된 자연과의 연결, 그리 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기술과의 연결까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뿐 아니 라 일본, 대만, 미국, 태국 등 5개국이 함께하는 국제 교류전으로,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서로의 시선을 공유하 고 문화와 영감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본 협회는 단순한 전문 단체를 넘어, 회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하는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세월 동안 많은 회원님들의 열정과 헌신이 모여 지금의 협회를 이루었고, 앞으로도 그 정신은 이어져 갈 것입니다. 화합과 상생(和合相生)의 바탕 아래, 우리는 더욱 단단히 연결되어 새로운 도약을 이어갈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전시가 협회의 발전은 물론, 참가하는 모든 디자이너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 랍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 다. 이번 교류전으로 인하여 또 다른 도약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저 또한 그 길에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32회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전 전시 총괄위원장 장 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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